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체대 선수들 눈부신 활약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한국체대 선수들 눈부신 활약 중
한국체육대학교 재학생 출전 선수
(왼쪽부터 구경민, 김경주, 정유나, 박상언, 이승훈, 이나현, 박채은, 박서윤)
2025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체육대학교(총장 문원재, 이하 한국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되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체대 재학생 8명을 비롯해 한국체대 출신 졸업생 선수 15명과 지도자 3명이 참가했다. 빙상, 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빙상) 종목에서는 2월 8일 체육학과 1학년 이나현 선수가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결선에서 10초501를 기록하여 2위와 0.004초 차이로 메달색이 결정됐다. 이어진 여자 500m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김민지 선수(2023년 졸업)와 함께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팀워크를 보여줬다.
스키 종목에서는 2월 8일 체육학과 1학년 이승훈 선수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눈 부상을 당해 안대를 착용한 채 시상식에 올라 더욱 감동을 주었다.
쇼트트랙(빙상) 종목에서도 2월 7일 노도희(2018년 졸업), 심석희(2020년 졸업), 김건우(2021년 졸업)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과시했다.
2월 10일에는 스피드(빙상) 종목에서 차민규(2016년 졸업), 김준호(2018년 졸업), 조상혁(2023년 졸업) 선수로 구성된 남자 팀 스프린트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김준호 선수는 남자 500m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개인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은 현재(2월 10일 기준)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체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 중이다.